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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질문지 100쪽 준비한 특검, 윤석열에 '격노'부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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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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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 시각 순직해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출범 133일만의 첫 소환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지하를 통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내란범! {특검 해체하라!}]

    시민들이 순직해병특검 사무실 앞에 모여 윤석열 전 대통령과 특검 측을 각각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특검 출석을 거부했는데, 이번엔 비공개 소환을 조건으로 조사에 응했습니다.

    2023년 7월 채 상병 순직 이후 군과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정민영/특검보 : 채상병 사망 사건 이후 발생한 일련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지시한 사항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수사 외압 의혹 관련해서만 100쪽 가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과실치사 혐의자로 포함된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는지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특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어떡하냐"며 화를 낸 뒤, 수사 자료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이후 국방부 재조사와 경찰 수사 과정에도 윤 전 대통령이 불법으로 개입했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는 하지 않고 "정당한 권리"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에 임명해 도피시키려고 한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조사가 길어질 경우 윤 전 대통령을 다시 부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최다희]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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