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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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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데헌이 용기 불어넣었죠"…올림픽 무대 꿈꾸는 피겨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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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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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걸친 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을 얼음 위로 불러냅니다. 석 달 남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피겨 이해인 선수는 이 연기를 올림픽 무대에 올리는 걸 꿈꿉니다.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년 만의 그랑프리 무대, 이해인은 귀여운 세리머니를 펼치며 은반 위로 뛰어들었습니다.

    휘몰아치던 음악이 뚝 끊기며 연기가 끝이 나자 비로소 안도하듯 한숨을 내쉽니다.

    [이해인/피겨 대표팀 : 떨리는 건 이제 누구나 다 떨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순간에도 최대한 즐기려고.]

    4대륙 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준우승.

    2023년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성적들을 써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시련과 맞닥뜨렸습니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대표팀 규정을 위반해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법적 다툼 끝에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했습니다.

    [이해인/피겨 대표팀 : 2년 전이랑 비교하면 제가 한 5㎏ 정도 빠진 것 같은데.]

    곡절을 겪으며 감수해야 했던 공백, 지금은 은반 위의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이해인/피겨 대표팀 :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불행도 영원하지 않다, 이 말을 제 머릿속에 계속 담아왔었는데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이 '용기'를 불어넣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나, 돌이킬 수는 없어. 하지만 난 깨진 조각 속 아름다움을 봐."

    케데헌의 장면을 모티프로 만든 갈라 연기를 석 달 남은 올림픽에서 펼쳐 놓는 걸 꿈꿉니다.

    [이해인/피겨 대표팀 : 물론 과거에 제가 좋은 성적도 많이 냈었고 좋은 기억도 있었지만, 현재 제가 제일 빛나고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올림픽 출전 여부는 내년 1월 대표 선발전에서 결정되는데 이해인은 이번 주말 그랑프리 5차 대회에 나섭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kating ISU']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자막 장재영]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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