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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스캠범죄 사슬 끊는다"…서울서 머리 맞댄 16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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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스캠 범죄, 이제는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닌, 인신매매와 감금, 고문까지 동반하는 국제적 인권 범죄입니다.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스캠범죄 대응을 위한 첫 작전회의가 열렸는데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16개국이 모였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투자 사기부터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까지.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스캠 조직들은 전 세계에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단순 금품 갈취를 넘어, 해외로 유인한 뒤 감금과 협박, 고문 등 심각한 인권 침해로까지 이어집니다.

    이에 경찰청이 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첫 작전회의에 인터폴과 아세아나폴,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등 3개 국제기구와, 캄보디아, 중국, 미국 등 16개국이 모였습니다.

    작전명은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

    범죄조직의 사슬로 묶인 피해자들을 해방시키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브레이킹 체인스 글로벌 공조작전 회의는 국제공조 통한 범죄단체 와해 및 피의자 검거, 피해자 신속 구출 및 보호 지원, 범죄 수익 추적 및 환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응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국은 24건의 조직범죄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중 증거가 확보된 8개 사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검거와 피해자 구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졌습니다.

    범죄 조직이 단속을 피해 나라를 옮겨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폴과의 합동 국경 작전도 확대됩니다.

    앞서 우리 경찰은 지난 달 캄보디아 스캠 조직 추적을 위해 인터폴과 합동 작전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스캠 범죄는 더 이상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경찰이 주도한 이번 국제 공조가 피해자를 구하고 범죄조직을 해체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세연]

    #인터폴 #경찰청 #국제공조 #브레이킹체인스 #스캠범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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