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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뛰어난 한국 기술 인재 쫓아내” 트럼프 뒤늦게 ‘조지아 사태’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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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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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미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들을 체포한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의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기술 인력을 미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방송된 폭스뉴스 ‘더 잉그럼 앵글’ 인터뷰에서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숙련 노동자 비자를 줄일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우려에) 동의한다”면서도 “인재도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도 재능이 있는 근로자들이 많다‘는 진행자 지적엔 “어떤 기술들(certain talents)은 당신에게 없다. 사람들은 배워야만 한다”며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을 미사일 공장에서 일하게 할 수는 없다. 인재는 데려와야 한다(bring in talent)”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조지아주 사태를 예로 들면서 “거기에는 평생 배터리를 만들어 온 한국인들이 있었다. 배터리를 만드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매우 위험하고 폭발 사고도 자주 일어나며 여러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초기 단계에 500~600명 정도의 인력을 데려와 배터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진행자를 향해 “당신도 그런 사람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조지아주 사태를 언급하며 “내가 어떤 기분인지 알지 않나. 나는 (이번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며 “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반도체와 컴퓨터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5년 동안 일한 적이 없는 실업자들을 데려다가 일을 시킬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고물가’ 공세에 대해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잘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본 것 중 최고의 경제”라며 “지금 우리의 비용은 (이전 바이든 정부보다) 훨씬 낮다”고 반박했다.

    다만 “소고기와 커피는 조금 비싸다”며 “우리는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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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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