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조종하는 러시아군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드론(무인기) 전문 부대를 창설, 전투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고 이 부대 간부가 현지 매체에 밝혔다.
러시아군 무인시스템군의 세르게이 이시투가노프 부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프라브다에 "러시아군에 무인시스템군이 창설됐다. 이 새로운 부대의 구조가 결정됐고 사령관도 지명됐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군사프로그램 회의에서 러시아군에 드론을 다루는 전문 부대를 창설해 배치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시투가노프 부사령관은 "무인시스템군의 전투 작업은 통일된 계획을 따라 다른 전투 부대들과 소통하며 실행되고 있다"며 "이 신규 부대원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장비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시투가노프 부사령관은 공중 드론뿐 아니라 지상 로봇 시스템, 해상 무인정 등도 드론 부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론이 적의 장갑차 등 목표물을 공격할 뿐 아니라 전방에 식량과 탄약을 수송하고 지뢰 설치, 부상자 후송 등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이시투가노프 부사령관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군이 이렇게 다양한 드론으로 가득 차 있지 않았다"며 드론 생산 능력 확대, 러시아군의 효율성 제고, 드론 부대 창설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 산하 대학, 민간대학 부설 군사교육센터, 민간단체, 제조 기업 등에서 드론 전문가를 양성하지만, 무인시스템군을 위한 고등군사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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