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비행장 위성사진 분석…"5년전보다 규모 커질 가능성"
北, 내년 9차 당대회 계기 열병식 준비 정황 포착…차량 수백대 집결 |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내년 초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제9차 노동당 대회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평양 미림비행장에는 지난 4∼5일부터 군용 트럭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수백대가 집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은 그간 열병식을 준비할 때마다 미림비행장 인근에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키는 동향을 보여왔다.
지난 10월 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을 앞두고도 넉 달 전인 지난 6월부터 미림비행장에 대규모 차량과 병력을 모은 뒤 열병식 연습을 진행했다.
NK뉴스는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에도 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연 뒤 석 달 뒤인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시에는 열병식을 앞두고 2020년말쯤 수송차량을 집결시켰지만 이번에는 그때보다 일찍 트럭들이 미림비행장으로 모였다며 5년 전보다 더 큰 규모의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진행한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내년 초 제9차 당대회를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내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월 당대회 개최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고한 바 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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