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피닉스·LA서 24시간 상용 서비스
“고속도로 포함 노선으로 이동 시간 단축 기대”
웨이모 자율주행차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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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구간을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24시간 운영되며, 웨이모의 새 기능과 서비스에 사전 참여한 이용자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웨이모는 향후 점진적으로 이용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다른 도시로의 서비스 확장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웨이모의 이번 고속도로 운행 진출은 시험 운행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자율주행차가 안전상의 이유로 고속도로를 피하는 경로를 택해야 했지만, 이제는 보다 짧은 이동 경로를 제공할 수 있어 택시나 차량호출(라이드셰어) 서비스와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는 도심 운행에 사용하던 소프트웨어와 센서 시스템을 고속도로 주행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폐쇄형 코스와 시뮬레이션 시험을 통해 드물거나 불가피한 교통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웨이모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교통 흐름에 맞춰 최고 제한속도까지 주행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 인근 도로로 빠져나가 안전하게 정차하도록 설계됐다.
웨이모는 이번에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서비스를 산호세까지 확장했으며, 산호세 국제공항에도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공항 이용 시에는 일반 택시와 동일한 공항 접근 요금이 부과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시험 운행을 허용받아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고속도로 서비스가 교통 혼잡을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 약 1000대, 로스앤젤레스 700대, 피닉스 500대, 오스틴 200대, 애틀랜타 100대 등 총 2500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 중이다.
한편, 경쟁사들도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시험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차량 내 안전 요원이 반드시 동승했다. 테슬라는 최근 오스틴에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포함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운전석에는 여전히 안전 감시자가 탑승한다. 테슬라는 내년 4월 전용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Cybercab)’ 생산을 계획 중이다.
한편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는 아부다비에서 안전 요원이 동승한 상태로 고속도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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