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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76분 만에 경기 종료, 무기력한 패배…"어려운 상황이었다" 사령탑의 표정은 어두웠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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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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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2-25 22-25)으로 패배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화재의 성적은 2승5패(승점 7점)가 됐다.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우진과 황두연은 각각 9점, 5점을 뽑았다.

    삼성화재는 일주일 전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김상우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노련미나 기본적인 볼 처리 등에서 밀렸다. 확실히 그날도 아히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다른 쪽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생각하고 준비하긴 하는데, 실천하지 못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실천해줬으면 하고, 코트에서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한다. 철저히 준비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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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삼성화재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2세트와 3세트도 패배했다. 이날 경기 시간은 1시간 16분에 불과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상우 감독은 "서브 리시브도 안 됐고, 세터들이 참 부족했던 것 같다. 중앙 쪽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자신감 있게 공을 때릴 수 있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아히를 제외한 다른 쪽에서 점수가 안 나온 게) 여러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김상우 감독은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지만,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줄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고민이 많다. 선수가 연습할 때 얼마나 리듬이 괜찮았는지, 또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는지에 따라 교체를 결정하는데, 일단 먼저 코트에 들어간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들어간 사람이) 잘 안 됐을 때는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뭔가 해줄 수 있는 상황이 마련돼야 하는데, 오늘(12일)은 그런 부분도 안 됐다. 전술적인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틀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소화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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