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국민의힘 "노만석 사퇴는 '꼬리 자르기'..이재명·정성호·이진수 책임져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3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꼬리 자르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정성호 법무부 장관·이진수 법무부 차관 등에 책임을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탄을 위한, 이재명·정성호·이진수의 공동 협박에 의한, 노만석의 위법한 항소 포기였음이 명백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함부러 항소를 하지 말라고 겁박한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신중하게 판단하라며 항소 포기를 지시한 정 장관에 의한, 용산과 법무부의 눈치를 살핀 노 대행의 항소 포기"라며 "이진수 차관이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 수사지휘권 발동을 운운하며 항소 포기를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에 재배당됐다"며 "사건 배당의 기본 원칙인 무작위 배당이 아니라 순번에 따라 순차 배당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순차 배당을 한다면 피고인은 재판부와 연고 관계가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 얼마든지 재판부를 쇼핑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장동 사건을 다시 무작위로 재배당해야 한다. 납득할 수 없는 우연은 계획된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도 노 대행의 사의 표명에 대해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항소 포기에는 분명 정 장관의 외압이 연루돼 있고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의 개입 흔적까지 노 대행이 직접 언급했다"며 "정부여당은 노 대행 사퇴라는 꼬리 자르기로 민심의 분노를피해갈 생각은 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정상적인 길"이라며 "외압을 행사한 정 장관부터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요구를 요청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에게 7800억원을 상납한 항소 포기에 민심이 들끓고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며 "본인들이 먼저 제안한 국조특위 구성부터 신속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