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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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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 지스타 첫 메인스폰서…김택진 “韓 게임 산업에 큰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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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김택진 참석
    “우리만의 색깔로 게임 산업 변화 대응할 것”
    ‘즐거움’ 가치 MMORPG 넘어 각종 장르 확장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깜짝 공개
    신더시티·타임 테이커즈·아이온2 등 신작 5종

    헤럴드경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5’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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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부산)=차민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스타(G-STAR) 2025’의 메인스폰서를 맡게 된 것은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입니다.”

    13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한국 게임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가 지스타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그동안 엔씨를 사랑해 주신 이용자와 게임 업계에 몸담고 계신 구성원의 성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며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최근 게임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개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플레이어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단순 플레이를 넘어 시청, 공유, 창작을 넘나들며 자기 경험을 새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가 만든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세대들이 만드는 문화적 변화 속에 선택받을 게임일지 항상 고민하지만 정답은 언제나 ‘모르겠다’다”라며 “세상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 수 없으니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을 만드는 게 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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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5’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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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그는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고집한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두고 엔씨소프트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씨는 수많은 사람이 얽히고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1997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승부가 아닌, 게임 안에서 사람이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자가 함께 웃고, 다투고, 성장하고, 기억되는 이야기가 바로 우리의 색깔”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가치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MMORPG의 본질을 새 각도로 비출 뿐만 아니라,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엔씨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신규 프로젝트는 새 빛깔의 MMORPG를 향한 엔씨의 열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포부는 이날 공개된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오픈월드 택티컬 슈팅 ‘신더시티’, 서바이벌 슈팅 ‘타임 테이커즈’,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MMORPG ‘아이온2’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 장르를 불문한 신작 5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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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즈 총괄 프로듀서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5’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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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엔씨소프트가 깜짝 발표하는 신작으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인기작 ‘호라이즌’ 지식재산권(IP)의 세계관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게릴라 게임즈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즈 총괄 프로듀서는 “현재 해당 게임의 코어 부분은 개발을 마쳤고, 양산화 과정에 있다”며 “게릴라 게임즈 등과 논의해 출시 일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대표 또한 영상을 통해 “2017년 호라이즌을 처음 만났을 때 생동감 넘치는 세계에 곧바로 빠져들었지만, 이를 홀로 모험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호라이즌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MMORPG를 만들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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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현 빅파이어게임즈 대표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5’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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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신더시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NPC도 눈에 띈다. 신더시티는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이용자가 슈퍼 솔저가 돼 생존자를 구하는 MMO 택티컬 슈터 게임이다. 배재현 빅파이어게임즈 대표는 “이용자들이 협력해 AI와 싸워 미션을 달성하는 성취감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멀티 플레이어 수를 5명 이상으로 가정한 만큼 상당량의 AI NPC가 필요했는데, 이를 위한 기술·콘텐츠 과제를 수년에 걸쳐 해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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