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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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전속계약 해지 선언 1년 만에 소속사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멤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다섯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민 전 대표는 또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소송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며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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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어도어 복귀 선언…법적 분쟁 종결 수순
그룹 뉴진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지난 3월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 측이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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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는 전날 “멤버 해린과혜인이 가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별도 입장을 통해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 멤버는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었고,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면담을 추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은 14일 0시까지 항소가 없으면 1심 판결이 확정된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다섯 멤버가 모두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소송은 사실상 종결되고 뉴진스의 법적 소속도 어도어로 확정될 전망이다.
음악평론가 임희윤씨는 “이번 사태로 멤버들이 전속계약의 무게를 절감했을 것”이라며 “이제 공은 어도어로 넘어왔다. 민희진 전 대표 없이 뉴진스가 어떤 색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끝으로 “뉴진스가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그들이 다섯 명으로서 계속 빛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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