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강점 ‘빠른 발’
‘강팀’ 일본 상대로 실험해 볼 기회
류지현 감독 “빠른 선수들이 약점 파고들 수 있어”
‘강팀’ 일본 상대로 실험해 볼 기회
류지현 감독 “빠른 선수들이 약점 파고들 수 있어”
신민재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 경기 7회초 2사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빠른 선수들이 상대 약점을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실전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행연습이다. 다만 점검할 부분은 확실하게 점검해야 한다. 일본이 강팀이기에 더욱 그렇다. 대표팀 ‘빠른 발’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다.
대표팀이 일본에 도착했다. 국내에서 치른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잘 마쳤다. 좋은 분위기 속 15~16일 ‘일본 야구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박해민이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 경기 9회초 중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메이저리그(ML)를 누비는 스타들 없이도 강한 팀이 바로 일본이다. 여러모로 대표팀에게 좋은 기회일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 또한 “일본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온다. 그런 선수들 상대하다 보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울 게 있으면 배우면 된다. 그렇다고 마냥 굽히고 들어갈 수는 없다. ‘한일전’이라는 무게감이 있기 때문. 좋은 경험을 쌓는 동시에 경기서 이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워낙 강한 상대. 승리를 위해서는 대표팀 강점을 살려야 한다. 그중 하나가 주력이다.
안현민이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 경기 3회초 1사 내야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대표팀에는 빠른 발을 가진 자원이 많다. LG 통합 우승 주역인 신민재와 박해민을 비롯해 삼성 김성윤도 주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장타력과 타격 능력에 다소 가려진 감이 있지만, KT 안현민 또한 빠른 발을 자랑한다. 송성문은 34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주루 센스가 좋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두 번째 경기에서 이런 강점이 제대로 드러났다. 이날 대표팀이 총 6번의 도루를 시도했다. 그리고 모두 성공했다. 신민재가 2번, 안현민과 송성문, 박성한, 문현빈이 각각 1번씩 상대 베이스를 훔쳤다.
야구대표팀 송성문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KBO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욱이 합류가 예상되는 ‘빅리거 삼총사’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도 좋은 주력과 주루 센스를 갖췄다. 류 감독은 앞으로도 이런 강점을 계속 살릴 계획이다. “지금 구성원과 앞으로 WBC 최종 명단에 들어갈 선수들 모두 발이 빠르다. 빠른 선수들이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WBC는 매 경기 단기전이다. 그런 약점을 파고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WBC 본선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들과 만나게 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살려야 한다. 그걸 미리 실험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바로 다가올 한일전이다. 대표팀의 빠른 발이 일본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