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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LG, 벤츠와 'One LG' 전장 동맹 확대…4개 계열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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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계열사 최고경영진, 벤츠 회장과 회동

    조주완 정철동 김동명 문혁수 CEO 참석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디스플레이·에너지솔루션·이노텍 등 LG그룹 4개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났다.

    양측은 전기차 중심 미래 모빌리티와 생산 네트워크 디지털화를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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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컬삿 카르탈 센터장, 메르세데스-벤츠 이다 볼프 기업본부 총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LG전자 조주완 CEO,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 LG이노텍 문혁수 CEO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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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회동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가 참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칼레니우스 회장과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EO가 자리했다.

    양측은 전기차 부품·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One LG’ 기반 협업 전략을 검토했다. LG는 계열사 전장 기술을 통합해 완성차 고객사에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기능(ADAS)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EQS 등 프리미엄 전기차에 파노라믹 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차량용 플라스틱 OLED를 공급하고 있다. P-OLED는 벤츠의 ‘MBUX 하이퍼스크린’에 적용돼 곡면 구현성과 내구성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에서 벤츠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 협력도 논의 중이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라이다·레이더 기반 자율주행센싱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벤츠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 혁신·품질·지속가능성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차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주완 CEO는 “검증된 기술력과 SDV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전장 사업의 전략적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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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 LG전자 조주완 CEO,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 LG이노텍 문혁수 CEO,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컬삿 카르탈 센터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메르세데스-벤츠 이다 볼프 기업본부 총괄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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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그룹 차원에서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산업 구조 변화 때문이다. 완성차 경쟁력이 엔진에서 소프트웨어·배터리·디스플레이·센서로 이동하면서 LG의 주력 역량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와 SDV 전환 속도도 LG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LG는 배터리·디스플레이·광학부품까지 전장 핵심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LG는 전장 사업을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간 역량 통합 전략도 이런 판단에 따라 강화되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글로벌 완성차와의 협력 전략을 다시 확인한 자리"라며 "전기차·SDV 시대에 LG의 통합 전장 솔루션 경쟁력도 한층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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