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성북구·글렌데일시 우호 10년, 평화의 소녀상서 화합 다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과 아라 나자리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장이 지난 10일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있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에 털모자와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성북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북구 이승로 구청장과 우호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아라 나자리안시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있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방문했다. 구는 글렌데일시에 대해 한글날 지정, 평화의 소녀상 보존 등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선동 주민들과 함께 지난 10월 성북구 청소년 문화교류단으로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했던 청소년 7명도 깜짝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평화의 소녀상 응원 문구’ 손팻말을 글렌데일시에 전달하며 현장을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승로 구청장과 아라 나자리안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털모자와 목도리를 직접 둘러주며 양 도시의 우정을 다졌다. 이 구청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전하는 아픔과 인권의 메시지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소녀상이 춥지 않도록 작은 온정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힘을 모아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자리안 시장은 “성북구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 앞에서 우리는 하나임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성북구는 구청장 집무실에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을 비치해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있고 한성대입구역 인근의 한·중 평화의 소녀상도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는 2015년 글렌데일시와 우호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누리집] [페이스북] | [커버스토리] [자치소식] [사람&]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