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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서울 아파트값 주춤했지만… 재건축 단지는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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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주째 상승거래 속 오름폭 줄어
    토허제 구역 송파 0.47% 오를때
    강동구는 전주보다 0.14%p 둔화
    전세는 학군지·역세권 중심 상승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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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이 40주 연속 상승하며 장기 오름세를 이어갔다. 10·15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거래 위축 속에 전체 상승폭은 3주째 둔화됐지만 송파·서초·용산 등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서울·경기, 3주 연속 둔화세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11월 2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9%)보다 0.02%p 낮은 0.17%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 2020년(85주), 2017년(59주), 2014년(52주)에 이어 지난해(40주)와 같은 역대 네번째 장기상승 기록이다.

    서울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송파구가 0.47%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동작(0.38%)·성동(0.37%)·용산(0.31%)·양천(0.27%)·중구(0.25%)·영등포(0.24%)·마포(0.23%)·강동(0.21%)·서초(0.20%) 순이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5곳은 상승폭이 커졌고, 6곳은 유지, 14곳은 축소되며 지역별 온도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송파(0.43→0.47%)·서초(0.16→0.20%)·용산(0.23→0.31%)·성동(0.29→0.31%)·도봉(0.02→0.03%) 등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4~0.08%p가량 커졌다. 재건축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동구 상승률은 전주보다 0.14%p 줄며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고, 마포·광진·동대문·은평·중랑·강북은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1%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분당(0.58%)과 과천(0.40%) 등 규제지역 대부분이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용인 수지(0.22%)와 수원 장안(0.04%)·팔달(0.17%) 등은 0.02%p씩 상승폭이 커졌다.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구리(0.52→0.33%)·화성(0.26→0.25%) 등도 이번 주에는 매수세가 주춤하며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7%)보다 0.01%p 하락한 0.06%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학군지 중심 상승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학군지와 역세권,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났다.

    송파(0.32%)·서초(0.30%)·양천(0.29%)·영등포(0.27%)·강동(0.17%)·강서(0.17%)·동작(0.15%)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0.11%, 전국은 0.08% 오르며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량 감소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실제적인 가격 하락이 아닌 규제에 따른 일시적 눌림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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