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경북 포항시 해군비행장 인근에서 발생했던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가 끝내 원인불명으로 남게 됐습니다.
"복합적 요인"이라는 애매모호한 추정만 내놓은 채 조만간 사고 기종의 비행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저고도로 날다 상승하는 항공기.
오른쪽으로 돌아 야산 쪽으로 가다 추락합니다.
탑승자 4명이 전원 순직했던 P-3CK 해군 해상초계기 사고 영상입니다.
이후 다섯 달 넘게 조사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끝내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떨어지기 전 속도가 정상보다 줄어들고 고도 상승이 미미했다는 사실 정도만 확인했습니다.
[조정권 / 민관군 사고조사위원장: 조직적, 인적, 기술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해 발생했고 사고 원인을 어느 하나로 특정하는 것은 제한됐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록장치가 없었고 음성녹음장치도 훼손이 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기종 7대의 재투입 가능성은 시사했습니다.
P-3CK와 P-3C 정밀검사, 단계적 훈련 비행 등을 통해 추후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는 초계기 적시 교체·도입의 중요성이 재확인된 사례로 평가됩니다.
당장 일본은 노후화된 P-3C를 모두 퇴역시키고 자국산 P-1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핵잠수함이 동해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일부 공백은 대북 공조 균열과 직결됩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달 31일):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비롯한 역내 안보 환경이 엄중함과 복잡함을 더해가는 가운데 한일, 한미일 연계가 점점 중요해지고….]
우리도 초계기 국산화에 나섰지만 조기 전력화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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