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하라케이기념관 부지에서 발견된 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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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13일부터 소총을 사용해 곰을 사살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민가에 곰이 출몰할 경우 면허를 가진 사냥꾼이나 지역 협회가 나섰지만,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경찰도 사살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마이니치·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이 지난 6일 개정한 곰을 상대로 소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국가공안위원회 규칙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곰이 습격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이와테현과 아키타현에는 경찰 기동대가 파견됐다.
각 현에는 경찰 기동대 두 팀이 파견됐다. 팀은 경찰관 4명(지휘관 1명, 소총 휴대 2명, 지자체와 협력 담당자 1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산속에서는 발포하지 않고 민가로 내려온 곰만 사살한다.
경찰청은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지역에는 추가 파견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곰 습격으로 사망한 이는 13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 2023년 6명의 두 배를 넘겼다.
한편 전날에는 일본 이와테현의 하나마키공항 부지 안에 곰이 나타나 약 1시간20분 동안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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