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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독감 대확산” 일주일 새 2배 폭증…작년의 12배, 어린이·청소년 중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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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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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주일 만에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8일) 독감 의심 외래환자는 1000명당 50.7명으로 전주 대비 122.4% 급증했다. 독감 의심 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의미한다.

    최근 4주 추이를 보면 42주차 7.9명에서 43주차 13.6명, 44주차 22.8명으로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주 수치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치(9.1명)의 5.5배에 달해 독감 유행 단계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00명당 4.0명)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연령별 증가세는 18세 이하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주 7~12세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8.1명으로 전주(68.4명)의 두 배였다. 1~6세는 82.1명(전주 40.6명), 13~18세는 75.6명(전주 34.4명)으로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입원 환자도 증가세다. 병원급 221곳의 표본감시 결과 지난주 독감 입원 환자는 356명으로 전주(174명)의 두 배에 달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호흡기감염 의심환자의 검체 중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도 35.1%로 최근 4주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독감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이며,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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