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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방과 무기

    美정부, 대만에 무기 판매 승인…트럼프 2기 들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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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천800억원 규모 부품…대만 국방부 "미국의 꾸준한 지원에 감사"

    연합뉴스

    대만 공군기지의 F-16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대만을 상대로 한 3억3천만 달러(4천800억원) 규모의 전투기 부품 판매 계약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판매 부품은 대만군이 운용 중인 F-16, C-130, 대만 IDF 전투기 등의 유지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로이터·AFP통신과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터에 전한 성명에서 "이번 판매에 따라 수령자(대만)가 F-16, C-130 비행단의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현재·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은 대만이 충분한 자기방어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에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이번 판매 계약의 효력이 1개월 이내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 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대만의 이번 무기 계약은 지난달 한국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2주만에 이뤄졌다.

    당시 미중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대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을 우선하겠다며 대만의 이익을 중국에 '팔아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승인으로 이같은 대만의 이같은 안보 우려가 다소 해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은 대만 주변 해역과 그 상공에서 정기적으로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만이 자국 영토라면서, 무력을 실제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은 대만과도 비공식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이 대만의 최대 무기 공급국이라고 전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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