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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13억 v.s 3000만…끝모를 집값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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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주택만 9000만원↑…집값 양극화 심화
    40대 이하 감소·80대 이상 증가…세대별 양극화도 뚜렷


    매경이코노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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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자산 상위 10% 가구가 소유한 주택과 하위 10% 가구가 소유한 주택 가격 격차가 4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11월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3300만원으로 전년(3억2100만원)보다 상승했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채, 평균 면적은 86.4㎡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 평균 연령은 57.8살, 평균 가구원 수는 2.52명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내에서도 비싼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4000만원으로 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3000만원)의 44.7배 수준이었다. 2023년엔 40.5배였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전년(12억5500만원)보다 약 9000만원 증가했고, 하위 10%는 전년(3100만원)보다 100만원 감소해 격차가 벌어졌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3채로 하위 10%(0.97채)보다 약 2.4배 많았다.

    지난해 주택 소유자는 1597만6000명으로 전년(1561만8000명)보다 35만7000명 늘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주택 소유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404만1000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97만6000명(23%), 40대 324만6000명(20.3%), 70대 200만7000명(12.6%) 순이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는 3년 연속 주택 소유가 감소했고, 50대 이상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30세 미만은 전년 대비 -8.6%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80세 이상은 10.3% 증가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데이터처는 “청년·중년층 인구 감소와 높은 집값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유 여력이 적은 연령층의 주택 소유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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