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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문정현 동생' 문유현, 정관장행…KBL 최초 '형제 1순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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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총 26명 지명

    '강을준 아들' 강지훈은 소노, '강동희 아들' 강성욱은 KT

    뉴스1

    문유현이 14일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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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문정현 동생' 문유현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정관장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가드 문유현을 지명했다.

    정관장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예상대로 대학 최고의 가드 문유현을 호명했다.

    지난해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경험이 있는 문유현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2년 연속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 농구 U리그 남자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그는 3학년 재학 중에 드래프트를 조기 신청,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문정현·유현 형제는 프로농구 최초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형제'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친형 문정현은 2023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한 바 있다.

    키 181㎝의 문유현은 "코트 안에서는 작지만, 영향력은 가장 큰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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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이 14일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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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만능 포워드 이유진은 미국프로농구(NBA)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키츠)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쳐 'K-듀란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잠재력을 지녔다.

    부산 KCC는 3순위로 대학 최고의 '3&D'로 평가받은 고려대 포워드 윤기찬을 택했고, 이어 고양 소노는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의 아들인 연세대 센터 강지훈을 호명했다.

    서울 삼성은 연세대 포워드 이규태를 선발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등학생' 가드 양우혁(삼일상고)을 뽑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을,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인 성균관대 가드 강성욱을 각각 지명했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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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은 수원 KT 감독(왼쪽)과 강성욱.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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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는 동국대 포워드 김명진을,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한양대 가드 김선우를 데려갔다.

    안덕수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의 아들인 연세대 가드 안성우는 2라운드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관심을 끈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건국대 센터 프레디 무티바는 3라운드 9순위로 SK의 선택을 받았다. 휘문고를 거쳐 건국대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 중인 프레디는 2년 안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6명이 참가해 총 26명이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지명률은 56.5%로 지난해 61.9%(42명 중 26명)보다 떨어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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