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으날 우크라이나는 드론 200대 동원 러 정유시설 타격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공습이 가해진 뒤 파손된 주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1.14.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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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간밤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하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전역에서 건물들이 손상됐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설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진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러시아가 키이우를 중심으로 하르키우와 오데사 지역 등에서 430대의 드론과 18발의 미사일로 공습을 가해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과 민간 시설에 최대의 피해를 주기 위한 의도적으로 계산된 공격"이었다고 러시아를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키이우 9개 구에서 주거용 건물 30채가 파손됐다.
러시아는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점령 공세에 집중하는 한편,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크라스노다르 크라이 상공에서 66대, 사라토프 상공에서 45대 등 200대가 넘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라스노다르 크라이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의 셰스카리스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선박 1척도 피해를 봤으며, 승무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은 밤새 러시아 영토 내 지정된 목표물에 대해 '롱 넵튠'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테러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대응"이라고 X에서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키이우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러시아 드론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2025.11.14.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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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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