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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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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내년 전작권 전환 2단계 검증…MRO협력 전투함으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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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7차 SCM 공동성명문 발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한미는 오는 2026년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조선 및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더욱 확대해 현재 수행 중인 군수지원함에 더해 전투함정과 항공기 분야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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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장관은 이날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한미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위협에 대응하고, 한미동맹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데 국방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지난 4일 SCM 회의에서 이런 합의안을 토대로 공동성명을 마련했지만, 한미 간 통상·안보 패키지 협상 결과를 문안으로 만든 조인트팩트시트(JFS) 작성이 지연되면서 이날 발표됐다.

    안 장관은 "양국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국방부 장관 간 회담에서 한미는 동맹과 연합방위 태세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면서 "미국 측은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변함이 없음을 명확히 했고, 주한미군의 전력 및 태세 수준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장관은 "우리는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한반도 안보에 있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국방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방비를 지속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했다. 한미는 이번 JFS에서 한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라 체계적·안정적·능동적인 전작권 전환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미를 이를 가속화 하기 위해 로드맵을 발전시키고, 내년 미래연합사의 FOC 검증을 추진키로 했으며 향후 국방 당국 간 실질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또 "한미는 조선 및 MRO 협력을 더욱 확대해 현재 수행 중인 군수지원함 MRO 협력에 더해 전투함정과 항공기 분야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면서 "한미 정상 간 합의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관련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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