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서 감격의 골
무릎 수술 부위 감염돼 체중 14㎏ 빠져
복귀전 골로 내년 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 높여
무릎 수술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조규성 선수가 볼리비아전에서 감동의 골을 터뜨렸습니다.
무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선 그라운드에서, 조규성은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써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규성은 볼리비아전 후반 31분에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무릎 수술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조규성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복귀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10여분 뒤, 조규성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와중에도 왼발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조규성의 말 그대로, 집념 하나로 만들어낸 골이었습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뭔가 집념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몸싸움 이겨내고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넣었어요.]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이겨낸 감동의 골이었습니다.
무릎 수술 부위가 감염되면서 체중이 14㎏이나 빠졌던 조규성은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며 묵묵히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완벽하게 부활했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에도 응답하며 이제 내년 월드컵 본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경기 전부터 골 넣으면 그 세리머니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리머니를 하려는 순간 문구가 월드컵 문구가 쓰여있더라고요. (제 상황에)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조규성의 극적인 부활과 함께, 오현규와의 원톱 경쟁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었다는 건 그 선수의 퀄리티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타르의 영웅에서,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영상편집 : 마영후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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