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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출장지 호텔에 남친 부른게 죄인가요” 공무원 하소연에…커뮤니티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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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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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을 간 호텔로 남자친구를 부른 후 상사에게 지적을 받은 한 공무원의 하소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업무 외 시간은 개인 자유이니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부터 회사 경비로 숙소 잡은 것인데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외 출장 와서 남자친구와 같이 자는 게 뭐가 문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공무원으로, 남자 팀장과 함께 관외 출장을 다녀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출장지는 해당 공무원의 남자친구가 사는 지역이었고, 혼자 자는 게 무서웠던 그는 남자친구를 호텔로 불렀다. 이튿날 아침에는 호텔 식당에서 조식도 함께 했다.

    글쓴이는 “식당에서 내가 남자친구와 같이 있는 것을 본 팀장님의 표정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팀장은 글쓴이를 따로 불러내 “출장 와서 남자친구랑 자는 게 말이 되냐”고 따끔히 주의를 줬다.

    이에 글쓴이는 “일과 시간이 끝나고 내 시간인데, 남친이랑 자든지 뭘 하든지 상관없지 않냐. 호텔 (숙박비)도 혼자 자나 둘이 자나 똑같다. 요즘은 남자 상사들 여자 직원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거 진짜 꼰대 느낌 난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렸다.

    글쓴이가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하는 입장에선 “회사 경비로 숙소를 잡은 것 아니냐”, “업무차 온 출장에 남친을 부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놀러간 것도 아니고 조식까지 먹었어야 했나”, “사회적 지능이 낮은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냈다.

    이와 달리 전혀 문제 될 게 없고, 오히려 팀장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쪽에선 “업무 외적인 시간이고 규정상 문제되지 않는다”, “회사마다 분위긴 다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호텔에 가족이나 연인을 데려와도 뭐라 하지 않는다”, “외국계 회사에선 출장길 가족과 함께 가길 오히려 권장하기도 한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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