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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에 새 역사가 쓰였다.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조가 올해만 열 번째 우승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
김원호-서승재 조는 16일 일본 구마모토현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즈(슈퍼 500) 남자 복식 결승에서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일본) 조를 게임스코어 2-1(20-22 21-11 21-16)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토너먼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던 김원호-서승재 조는 결승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내리 2게임을 다 가져오면서 올 시즌 열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대회 불참을 결정한 안세영보다 먼저 10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남자 복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안세영은 올해 치른 13개 대회 중 9개 대회를 우승해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달 프랑스 오픈 우승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휴식을 선언하며 구마모토 마스터즈 불참을 선택했다. 대신 이달 17일 열리는 호주 오픈(슈퍼500)에 참여해 10관왕에 도전한다.
올해 1월 복식 조를 결성해 단 10개월 만에 세계 1위와 10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면서 두 선수는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을 시작으로 두 선수는 2월 독일 오픈(슈퍼 300)과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배드민턴 강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조를 연파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상승세를 탄 두 선수는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7월 일본 오픈(슈퍼 750), 그리고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하반기에도 두 선수의 연승 가도는 멈추지 않았다. 9월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와 코리아 오픈(슈퍼 500), 그리고 지난달 프랑스 오픈(슈퍼 750)까지 정상에 오르며 9관왕을 달성했다.
두 선수의 9관왕은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이용대-유연성 조(7회), 김동문-하태권 조(7회), 박주봉-김문수(8회) 등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들의 기록을 넘어선 전설이 됐다.
두 선수는 이날 결승 1게임에서 조금 흔들렸다. 게임 초반 앞서갔지만 일본 조가 끈질기게 추격했다. 7-5에서 7-7 동점을 허용한 두 선수는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14-16으로 뒤지다 16-16까지 따라갔지만, 일본 조가 내리 4점을 따 16-20으로 달아났다. 두 선수도 굴하지 않고 내리 4점을 따 20-20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흔들리며 2연속 실점해 1게임을 내줬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2게임부터 집중력을 되찾고 압도적인 경기를 만들었다. 2게임 초반 5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일본 조에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 8-1까지 격차를 발린 두 선수는 네 포인트 연속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빠르게 21-11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3게임은 일본 조의 선취 득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김원호-서승재 조가 곧바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두 선수는 내리 6득점을 따내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일본 조도 17-12 상황에서 4연속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9-16 상황에서 김원호-서숭재조가 다시 3연속 득점하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우승으로 배드민턴 복식 종목 단일시즌 세계 최다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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