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우형규 3-0 제압…시리즈2 정상 이어 파이널스도 제패
이은혜는 라이벌 양하은 3-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 감격
프로탁구리그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장우진(왼쪽)과 이은혜 |
(광명=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과 이은혜(대한항공)가 프로리그 왕중왕을 가리는 2025 두나무 파이널스에서 나란히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은 16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형규(미래에셋증권)를 게임 점수 3-0(15-13 11-5 11-7)으로 완파했다.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에서 수비하는 장우진 |
이로써 장우진은 지난 8월 시리즈2 우승에 이어 파이널스를 거푸 제패하며 우승 상금 2천만원의 주인이 됐다.
반면 우형규는 지난 6월 시리즈1 결승에서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게 2-3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친 데 이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장우진은 준결승에서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의 끈질긴 추격을 3-2로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을 3-2로 돌려세운 우형규와 만났다.
프로탁구리그에 참가한 우형규의 경기 장면 |
장우진과 우형규가 첫 게임 초반 불꽃 튀는 드라이브 대결을 펼친 끝에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장우진이었다.
13-13에서 우형규의 3구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장우진이 곧이어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3구 드라이브를 상대 테이블 구석에 꽂아 접전 승리를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2게임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밀어붙여 8-3 리드를 잡았고, 10-5 게임 포인트에서 우형규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
장우진은 3게임 들어 연속 4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호쾌한 드라이브 공세로 연속 6득점 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6-5에서도 연속 4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선 이은혜가 라이벌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을 3-0(11-7 11-8 11-8)으로 제압하고 프로리그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프로탁구 파이널스에 나선 이은혜의 경기 장면 |
이은혜는 준결승에서 같은 팀 후배인 박가현의 추격을 역시 3-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이승미(미래에셋증권)의 돌풍을 3-1로 잠재운 양하은과 맞닥뜨렸다.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에 나선 양하은의 경기 장면 |
이은혜는 첫 게임 탐색전을 벌이다가 5-5 동점에서 상대 연속 범실에 이은 백핸드 푸싱 등으로 연속 4점을 몰아쳐 9-5로 달아나며 게임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이은혜는 2게임에도 2-2에서 4연속 득점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10-8 게임 포인트에서 마지막 점수를 뽑아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
이은혜는 3게임 들어 6-8로 끌려가다가 과감한 공세로 연속 5득점 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11-8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파이널스에는 시리즈1과 시리즈2 성적을 합산해 남녀 단식에 각 16명만 참가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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