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서울서 내 집 마련하려면…"월급 꼬박 14년 모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른바 '내 집' 마련의 꿈, 이루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사려면 월급을 몽땅 모아도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집을 사기 위해서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약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 PIR은 13.9배를 기록했는데요.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데, 이른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가 그만큼 녹록지 않은 겁니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과 경기, 대구, 인천 순이었습니다.

    독립 후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7.9년으로, 2023년의 7.7년과 비교해 두 달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10명 중 9명은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내 집'을 보유한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보유율은 전국 61.4%로 전년보다 0.7%p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과 광역시, 수도권 순으로 높았는데, 모든 지역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본인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는 비율인 자가 점유율도 전국이 58.5%로 2023년보다 1%p 상승했습니다.

    다만 임차 비율은 집값 부담이 높은 수도권이 44.4%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월세 세입자들의 경우, '월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은 중간값 기준 15.8%을 기록했습니다.

    임차 가구는 월 소득의 약 16%를 임대료로 지출한 겁니다.

    한편, 고령 가구는 약 76%가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년 가구의 약 83%는 임차 형태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신혼부부의 자가 점유율도 43.9%로 약 2.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국토교통부 #집값 #아파트 #내집마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