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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아쉬운 경기 운영' MLB 최초 여성 심판 파월, 또 오심 저지를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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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빈 도루에 아웃 동작했다 정정

    뉴시스

    [애틀랜타=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 최초의 여성 심판 젠 파월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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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과 일본의 평가전에 심판으로 나선 메이저리그(MLB) 최초 여성 심판 젠 파월이 또 오심을 범할 뻔했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2루심으로 나선 파월은 4회말 한국의 공격 때 판정을 내렸다가 스스로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문현빈(한화 이글스)은 일본 투수 니시구치 나오토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삼진을 당해 이어진 1사 1루에서 문현빈은 최재훈(한화)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문현빈이 뛰는 것을 본 일본 포수 기시다 유키노리가 2루로 공을 던졌고, 2루 커버를 들어온 이시가미 다이키가 송구를 잡았다가 놓쳤다.

    명백한 문현빈의 세이프였지만 파월은 이시가미가 공을 잡았다고 섣부르게 판단해 아웃 동작을 취했다. 그러다 뒤늦게 공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양 팔을 벌리며 세이프를 선언, 스스로 판정을 뒤집었다.

    지난 15일 열린 평가전 1차전에서도 주심을 맡은 파월은 경기 운영에서 미숙함을 드러냈다.

    5회초 문현빈이 투수 강습 타구를 친 후 1루 베이스를 밟았고, 그 사이 1루수가 높이 떠오른 타구를 잡았다.

    파월 주심은 타구가 곧바로 투수의 발을 맞고 튀어오른 뒤 1루수가 잡았다고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지만, 느린 화면에는 타구가 땅에 바운드된 후 투수 발에 맞은 것으로 나왔다.

    4심 합의에도,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의 항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내야안타가 1루수 뜬공으로 둔갑했다.

    파월 주심은 5회말에도 일본의 선두 타자 노무라 이사미가 때린 공이 높이 뜬 후 도쿄돔 천장을 맞고 1루 관중석 쪽으로 떨어지자 이를 인정 2루타로 선언했다. 도쿄돔의 로컬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이는 4심 합의 끝에 파울로 판정이 바뀌었다.

    파월은 올해 8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MLB 정규시즌 경기에 심판을 맡으며 MLB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는 아쉬운 판정을 하며 체면을 구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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