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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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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질환 예방"…EU, 고지방·고염분 초가공식품 부담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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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집행위 12월 초안 공개 예정…내년 시행 목표

    뉴스1

    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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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유럽연합(EU)이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초가공식품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 유락티브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12월 발표될 '심혈관 건강 계획' 문서 초안에서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EU 전역에서 고지방, 고설탕, 고나트륨 등 심혈관에 악영향을 주는 성분을 함유한 초가공식품에 대한 부담금을 검토하고 있다.

    초안에서 EU 집행위는 예방이 심혈관 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에도, 그동안 EU가 알코올, 담배, 초가공식품 등 위험 요소에 대해 충분히 예방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EU에서 매년 170만 건 이상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며, 이 때문에 2800억 유로(약 480조 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 전역에서 부과되는 미세세금"이 부당한 재정적 피해 없이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 EU 전역에서 지방, 설탕, 소금 함유량이 높은 초가공식품과 알코팝(알코올 탄산음료)에 부담금 부과를 제안했다.

    부담금으로 발생하는 세수는 EU에서 시행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문서에는 2027년까지 담배 규제 규칙을 개정해 204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낮추고, 가공식품에 등급제를 도입하는 등 공중보건 분야의 규제 강화 계획이 명시돼 있었다.

    EU 집행위는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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