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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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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개발 사건 항소 포기에 집단 반발한 검사장들 징계 검토를 두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법무·검찰 조직 안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검사장들 징계조치 검토하고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운을 뗀 뒤 “지금 대통령께서도 해외 순방 준비 중인데 에이펙(APEC)의 성과도 한미관세협상으로 잘 마무리됐고 가장 중요한 게 경제 활력 회복하는 거 아니겠나. 저희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빨리 국민들을 위해서 법무나 검찰이 안정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경위 설명을 요구한 18명 검사장에 대한 직급 강등, 형사처벌 등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공개했는데, 주무 부서인 법무부의 장관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정 장관은 ‘검사장 평검사 강등에 내부 반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뭐 특별히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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