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연합 수색구조훈련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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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이 이달 중 일본 해상자위대와 실시할 예정이던 공동 수색‧구조훈련을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훈련은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차례 진행됐으나, 2018년 12월 발생한 초계기 갈등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가 추진돼 온 만큼 양국 협력 복원의 상징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일본이 최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을 이유로 예정됐던 중간 급유 지원을 거부한 것이 이번 보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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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급유 거부 이후 자위대 주최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 파견을 보류한다는 방침도 이미 일본 측에 전달한 상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급유 지원 중단 이후 양국의 방위 교류가 잇따라 보류되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 정부 모두 현재의 양호한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번지지 않도록 상황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주변 안보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이번에 보류된 공동 수색‧구조훈련에 대해 “실시 시기를 다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신문에 밝혔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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