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때리기’ 규정···“국정 운영 전념하라” 주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찾아 최근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개발 계획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고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종묘 방문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홍준 국립박물관장 등이 함께 했다. 청사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은 1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총리라는 권한을 이용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정치적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총리가) 서울시 종묘 일대 고층 개발 사업을 문제 삼더니, 한강버스 운행과 관련해서도 안전성·결함을 거론하며 여론전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실제로 김 총리는 자천타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행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며 공무원과 행정력을 동원하는 행태는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더 이상 국정을 선거 전략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김 총리는 즉각적인 ‘오세훈 때리기’를 중단하고 국정 운영에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의 치적 지우고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오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치졸한 이인삼각 공격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16일 서울시가 운행하는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전날 서울시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성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또 지난 10일 종묘를 방문해 “(앞쪽으로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바로 턱하고 숨이 막히겠다”며 서울시의 세운4구역 개발 계획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