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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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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세계최대 항공모함 베네수엘라 충돌임박...카리브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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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마두로 대통령과 대화할 수도 있어"

    JTBC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세계 최강 항공모함(항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사진=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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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카리브해에 진입하면서 미국의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미 해군은 16일(현지 시간) 보도자료에서 "세계 최대 포드 항모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애너가다 항로를 통과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 남부사령부(SOUTHCOM) 관할 구역에서의 해상 작전은 피트 헤그세스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토 방어를 위한 초국가 범죄조직(TCO) 해체와 마약 테러 대응 명령을 지원하라고 항모전단에 지시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 항모전단은 우리의 맞닿은 국경과 해상 영역을 악용하는 범죄 조직을 격퇴하고 해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합동 태스크포스의 일환으로 이미 카리브해에 배치된 이오지마 강습상륙 준비단과 해병 원정대 등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은 대통령의 우선 과제인 포드 항모전단이 남부사령부 작전과 전쟁부 지시 작전, 불법 마약 밀매 차단 및 국토 방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군사 작전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배치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군사력 차이는 있지만 베네수엘라도 대규모 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카리브해 군사력 증강은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이 해상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길에 "마두로 대통령과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형식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도 대화를 원할 것"이라며 "나는 누구와도 대화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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