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1억4천1백만원대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이 올해 초부터 쌓아온 30% 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2025.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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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매도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장기 보유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요사키는 17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이 폭락하는 이유는 모두가 현금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공포로 유동성이 필요한 투자자들만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충분한 현금흐름을 갖고 있어 보유 자산을 처분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하락을 단기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국의 부채 부담을 언급하며 "결국 정부들은 대규모 통화 공급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그 시점이 오면 금·은 같은 실물자산과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현금이 필요하다면 일부 매각은 가능하다"면서도 "이는 가치 판단이 아닌 유동성 확보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며 "이번 급락이 진정되면 더 많이 매수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0만달러(약 15억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시장에 비트코인 '바닥론'이 확산되는 것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샌티먼트는 "역사적으로 진짜 바닥은 투자자들이 오히려 추가 하락을 우려할 때 형성됐다"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7일 오후 7시 현재 비트코인은 빗썸에서는 1억424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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