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中, 대일 경제·외교 압박 강화…센카쿠 분쟁 재현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중국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반발해 보복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는 한편 센카쿠 열도 인근에 대한 순찰 활동에도 들어갔는데요.

    수교 이후 최대 갈등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여행과 유학 자제 권고를 내린 건 일본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기준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748만 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 일본 국내 총생산은 0.36%, 20조 8천억 원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향후 일본산 제품에 대한 검역·통관 강화나 기술·부품 공급 제한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보복 카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희토류 수출 제한과 단체 관광 중단 등 전례가 있는 만큼 중국이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중한 항의를 제기했으며, / 앞으로도 계속 제기할 것임을 강조합니다."

    센카쿠,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서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중국이 해경 함정과 군용기 활동을 늘리고 있는데, 동중국해와 대만 주변 일대에서 고강도 훈련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장빈 / 국방부 대변인> "대만해협 정세에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면 강철 의지를 가진 중국 인민해방군에 참패하고 /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저비용 정치적 제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향후 수산물 수입 제한 강화 여부가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중일 수교 이후 53년 만에 최악의 갈등 국면이란 분석 속에, 중국이 어떤 추가 조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중·일 관계는 다시 급격한 긴장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진화인]

    #중국 #일본 #센카쿠 #시진핑 #다카이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