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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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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엔 학생들부터 챙겼다"…김용대 대표, 늦깎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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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에서 'Mr.김치왕', 'Mr.참치왕'을 운영하며 지역 외식업계에서 신뢰를 쌓아온 김용대 대표가 연말을 맞아 늦깎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아시아경제

    ▲ 연말을 맞아 늦깎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한 뒤, 매장에서 환하게 미소 짓는 김용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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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표는 연말 기간 야간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는 "늦게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늘 마음이 쓰였다"며 "일과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건네고 싶었다"고 말했다.

    준비된 메뉴는 매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품질이 유지됐고, 학생들은 "밥 이상의 선물"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1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을 지키며 직접 조리와 점검을 해 온 현장형 운영자다. 식재료 손질부터 10여 가지 반찬 준비, 위생 관리, 손님 응대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긴다.

    그의 경영 철학은 명확하다. "정직한 식재료, 기본에 충실한 한 그릇", 이 철학은 연말 학생 나눔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학생들에게 제공된 식사는 일반적인 '행사용 메뉴'가 아니라, 평소 손님 상에 오르는 것과 같은 품질의 음식이었다. 김 대표는 "음식은 사람에게 가장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는 매개"라며 "학생들에게만큼은 더 좋은 재료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연말 식사를 받은 늦깎이 학생들은 "하루하루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따뜻한 밥 한 끼가 큰 위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받은 사랑을 다시 돌리고 싶다" 김 대표는 식당을 시작한 이후 줄곧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성실함과 꾸준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식당는 현재 창원 지역을 대표하는 외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손님이 편안해야 지역이 살아난다"며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말 나눔을 계기로 김 대표는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며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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