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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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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후보군' 정원오 "지지율 상승, 행정가 출신 시장 바라는 마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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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라디오 인터뷰

    "오세훈, 종묘 앞 개발 자의적으로 해석"

    "한강버스 사고, 행정가 출신은 이해할 수 없는 안전불감증"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안정적 시정을 원하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이데일리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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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구청장은 18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 “한두 번의 조사 결과로 말하기가 그렇지만 어쨌든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지지 표시를 한 것은 아마 제 개인에 대한 것(지지)보다는 이제 정치인보다는 행정가 출신이 서울시장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서울시를 이끌어줄 행정가 출신을 바라는 마음들이 저를 통해서 표출이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지에 관해선 “진짜 고민 중에 있다. 주위에서 (권유) 말씀들이 많고 특히 국민이 계속 ‘정원오를 사용해보고 싶다, 써보고 싶다’는 말을 해서 고민이 조금 깊게 있다”면서도 “지금은 내년도 (성동구) 사업 계획과 예산을 수립하는 기간이어서 그것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성동구청장으로 내리 세 번 당선된 정 구청장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당 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정 구청장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정 구청장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 시장이 종묘 앞 세운4구역 고층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오세훈 시장은 계속 자의적 해석을 하고 있다. ”(서울) 행정의 수반이고 또 엄청난 결정들을 하는 분이니까 자의적으로 판단하면 안 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 의견도 듣고 특히 유네스코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유네스코에서 ‘이렇게 계속 (고층 개발을) 진행하면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박탈하겠다, 그 의미로 위험에 처한 유산이라고 지정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문화유산청은 유네스코가 종묘 앞 고층 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영향평가를 받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세운4구역을 고층 개발하더라도 종묘 경관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게 이미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택 정책에 관해 정 구청장은 서울시의 주택 사업 인허가, 심의 권한을 자치구로 분산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이 지금처럼 활성화될 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모든 재개발·도시 정비 사업이 통과돼야 된다“며 ”이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창구를 확대해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과 이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최근 한강버스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관해선 ”한두 번만 문제가 발견되면 완벽하게 조치를 하고 나서 진행을 할 텐데 이것은 안전불감증도 이렇게 안전불감증일 수가 없다“며 ”행정가 출신인 저희들이 볼 때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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