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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차박 텐트 안 "움직임 없다" 신고…태백서 6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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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태백 유일사 주차장서 발견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 집중 조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태백의 겨울산 자락에서 차박을 하던 6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CO) 중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강원 태백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18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6분께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탐방로 입구 주차장에서 “차박 텐트가 연결된 차량에서 모터 소리만 들리고 인기척이 없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SUV 차량 뒤편에 연결된 차박용 텐트를 걷어낸 뒤 내부를 확인했으나 남녀 2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장 조사 결과 차량 내부에는 유류 난방기가 가동 중이었으며 창문은 모두 닫혀 텐트까지 밀폐된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산소 부족 및 일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사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 확인과 함께 난방기 사용 방식, 텐트 설치 구조 등 안전 장비 문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차박·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 유사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텐트·차량 등 밀폐 공간에서 난방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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