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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아빠 능력 아직 짱짱해"..수능 망친 딸에 보낸 '감동' 카톡 [따뜻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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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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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직후에 한 수험생이 아버지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수능 망쳤는데 우리 아빠 카톡 봐’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올해 수능을 치렀다는 작성자 A씨는 "수능을 망쳤다고 하자 아버지가 메시지와 함께 500만 원을 주셨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소중한 막내딸.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고 그러지 마. 아빠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언니 때문인데 아빠 능력이 아직도 짱짱해”라며 “평생 비싼 건 아니더라도 좋은 것만 먹일 수 있다. 아빠만 믿고 살아라”고 다독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수능 한 번 더 보고 싶으면 보고, 여행을 가도 되고, 대학을 안 가도 된다.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도전해도 좋다”며 “그렇게 축 처져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500만원으로 아빠가 경험 못했던 요즘 시대의 재미난 것들을 경험하고, 아빠한테 알려주면 좋겠다”며 “네 언니는 주식에 넣었다가 반토막이 났다더라. 그렇게만 쓰지 않길 바란다. 사랑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눈물 짓는 이모티콘과 함께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며 감동을 받은 마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점수보다 저런 아빠를 가진 게 더 큰 인생의 성공이다”, "저런 아버지 밑에서 어떤 자식이 잘 안될수 있을까", “언니 주식 반토막 이야기에 크게 웃었다”, "아빠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딸한테는 아낌 없다는 게 멋지다", "가정이 든든하면 아이는 어디서든 잘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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