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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음성 감곡초등학교, 세계 식문화 체험 급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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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기 기자]
    국제뉴스

    (제공=음성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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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음성 감곡초등학교(교장 조장연)는 다문화 이해 주간을 맞아 학생들이 세계 여러 지역의 음식 문화와 식습관의 차이를 경험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세계 식문화 체험 급식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IB 후보학교 공개의 날 수업에서 진행된 세계 식문화·지속 가능한 식생활·문화적 관점 이해 탐구 활동과 연계해 기획됐다.

    식문화 체험 첫 번째 제공된 메뉴는 지중해 지역 음식 구성을 기반으로 하되 한국 학생들에게 익숙한 요소를 함께 배치해 문화 간 공존의 식단으로 구성했다. 생토마토 스파게티, 남해 마늘빵, 랍스터 치즈 구이, 월도프샐러드, 깍두기, 캐플주스 등으로 이뤄진 메뉴는 지중해 식생활의 특징인 채식 중심성과 자연 재료 활용을 반영하면서도 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한국 음식 요소를 함께 제공했다.

    IB 수업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지역의 식습관이 지역 환경·기후·역사·문화적 관점에 따라 형성되는 과정을 탐구했다. 급식 체험은 이러한 수업 이해를 실제 경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음식으로 경험하니 지역별 차이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다른 나라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단을 기획한 백순현 영양교사는 "이번 활동은 지중해 음식 자체를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식문화는 다양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관점을 학생들이 경험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B 교육이 강조하는 상호존중·문화적 관점 이해·국제적 감수성을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급식 프로그램과 연결했다"고 말했다.

    감곡초등학교는 앞으로 지중해 식문화를 포함해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학생들이 균형 있게 접할 수 있도록 세계 식문화 체험 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다문화 이해 주간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IB 탐구 수업·학교 생활·공동체 활동이 연계되는 지속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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