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로봇과 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및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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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개 콘퍼런스 개최, 366개 부스 참여
19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 중앙 및 지방정부의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 균형 성장과 자치 분권 실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행사장에는 총 366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 부스들에서는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 및 교육청 등 기관별 균형 성장 정책의 대표 성과와 우수 사례가 전시된다.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19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2025.11.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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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산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주제로 ▲제조 AI 생태계 ▲에너지(분산 에너지 특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정책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와 정부, 대학, 혁신 기관 등이 참여해 총 26개 주제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된다. 국가 균형 성장 실현 및 자치 분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번 엑스포가 권역별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5극 3특 국가 균형 성장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1극 수도권’에서 ‘5극 3특’으로... 기업 지방 이전 유도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의 5극 3특 균형 성장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정부는 수도권 ‘1극’에서 전국을 5개 초광역권(5극)과 3개 특별자치도(3특)로 재편해 권역별 산업·행정·재정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 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초광역권별 성장 엔진도 선정했다.
19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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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성장 엔진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자동차·조선·우주항공·석유화학·철강 ▲서남권(전북·광주·전남) AI·미래 모빌리티·재생에너지·농생명·식품산업 ▲대경권(대구·경북) 로봇·자동차 부품·철강·이차전지·바이오 ▲중부권(대전·충청)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기초 연구개발(R&D) ▲강원·제주권 관광·청정에너지·바이오 등이다.
정부는 성장 엔진을 토대로 중앙정부와 초광역 특별 자치 단체 간 지역 발전 투자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재정 사업 추진 시에는 지역 발전 수준 등을 반영해 비수도권과 인구 감소 지역 등에 대한 우대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서 신·증설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지방 시대 벤처 펀드를 ‘지역 성장 펀드’로 개편하고, 지역 투자 인정 비율 특례를 2030년까지 연장한다. 기업 본사나 공장을 인구 감소 지역 등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법인·소득세 감면을 최대 15년까지 지원한다.
울산=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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