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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한국·UAE, 바이오헬스 포괄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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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의료제품 규제기관(Emirates Drug Establishment, EDE)는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UAE 의료 제품 규제기관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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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규제 당국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랍에미리트(UAE) 의료제품 규제기관(Emirates Drug Establishment, EDE)과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9월 출범한 UAE EDE는 UAE 내 의약품, 의료 기기, 화장품, 건강보조제 등의 허가·안전관리 등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의 이사회 의장 간 양자 회의의 후속 조치로, 18일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MOU에 따라 바이오헬스 분야의 공동 세미나·워크숍·교육 프로그램 개최, 규제정보·과학 데이터·모범 사례 등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 장려, 규제 혁신, 디지털 전환, 안전 관련 공동연구 추진, 신기술 공동 협력 프로젝트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 실무단과 고위급·기관장 회의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과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화장품 분야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했다. K-뷰티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의 UAE 수출 규모는 2022년 5800만달러에서 2024년 1억7100만달러 규모로 최근 3년간 크게 늘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UAE를 방문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UAE EDE의 파티마 알 카아비(Fatima Al Kaabi) 총괄책임자(Director General)를 만나 AI·첨단 바이오 분야 관심을 공유하고 양국의 바이오헬스 발전, UAE 내 한국 의료제품의 신속 허가를 위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아부다비 줄기세포센터(ADSCC)를 방문해 옌드리 벤투라 CEO를 만나 양국의 첨단바이오 연구기술 분야 전망과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으며 UAE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현장도 참관했다.

    이후 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를 방문해 의료제품·화장품 분야 중동 지역 수출 현황,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했으며, 식의약 수출 이슈가 발생할 경우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규제 시스템과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을 혁신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우수한 K-의료제품·화장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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