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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셀트리온, 트리오어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ADC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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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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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은 트리오어와 플랫폼 기술 실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이 트리오어의 플랫폼 기술(TROCAD™·TriOar’s Conditionally Activatable Domain)을 활용해, ‘암세포를 잡는 유도미사일’이라 불리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을 공동 개발하는 게 이번 계약의 핵심이다.

    트리오어는 리가켐바이오와 인투셀의 창업 멤버였던 우성호 박사가 2021년 설립한 신약 개발 플랫폼 기반 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ADC를 포함한 항체 기반 치료제에 동시 또는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인 TROCAD™와 차세대 ADC 링커 시스템인 TROSIG™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선급금은 없다. 대신 계약 체결 후 첫 번째 표적에 대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성공 시에 플랫폼 기술 실시료 10억원을 지급한다. 이 외 단계별 마일스톤과 판매 규모에 따른 기술특허 사용료가 추가로 지급된다. 개발 마일스톤 최대 2억3100만 달러(약 3380억원), 판매 마일스톤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830억원) 등 6개 표적의 실시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총 3억5600만달러(약 5220억원) 규모다.

    트리오어에 따르면 TROCAD™는 암 조직에는 약물이 더 정확하게 도달하도록 하고, 정상 세포에는 불필요하게 결합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이중 기능 구조다. 이를 통해 암 병변으로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정상 세포와의 결합을 차단해 독성을 감소시킨다.

    셀트리온은 이 기술을 활용해 6개 표적을 대상으로 차세대 ADC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2개 표적에 대해서는 공동 개발 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옵션 행사 시 양사는 ADC 적용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한편, 트리오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연구 인프라와 사업화 지원을 받으며 기술 고도화를 하고 있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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