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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추석 연휴 파업 중 인천공항 변기에 '휴지 뭉텅이'…노동자 3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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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기간 파업 중 화장실 피해 논란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의성 있어 수사 의뢰"

    추석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화장실 변기가 잇따라 막힌 사건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노동자들을 고소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아시아경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인천국제공항 화장실 변기 사진 자료. 국회방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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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일 민주노총 조합원 A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공사는 이들이 10월 추석 연휴 기간 진행된 공항 노동자 파업 당시 휴지를 말아 넣는 방식으로 화장실 변기를 고의로 막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입건자 수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화장실 변기를 막고 오물을 투척한 행위는 명백한 업무방해"라며 법적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역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근무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달 4일 전국공항노조는 현장에 복귀했고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3일부터 간부 파업으로 전환한 뒤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교섭에 진척이 없자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같은달 29일 0시를 기해 14개 공항에서 재파업에 돌입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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