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제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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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국제뉴스) 조광엽 기자 =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황배연)가 18일 4일차 감사를 진행하며, 독거노인 1만 가구 방치, 적자 휴양림 운영 고집, 리모델링 후, 즉시 하자 발생 등 고령화 시대 행정 무능을 집중 질타했다.
전날 청소년·청년 등 미래 세대 투자 외면을 지적한 데 이어, 이날은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건설과, 산림녹지과, 주민복지과, 경로장애인과, 환경과, 자원순환과 등 6개 실과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 "독거노인 1만 중 저소득 6천…사회적 고립 심각"
황배연 위원장은 급증하는 독거노인에 대한 관리 공백을 강력히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관내 독거노인 가구수가 1만 가구에 달하고, 그중 저소득 가구가 60%인 6천 가구"라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과 단절된 사회적 고립 독거노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 행정에 있어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고립 독거노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리모델링 끝난 노인복지관, 벌써 인도 보도블럭 흔들려"
이병철 위원은 김제노인종합복지관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이 위원은 "시설 리모델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인도블럭이 흔들려 어르신들이 넘어질 위험성이 높다"며 "하자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땅 꺼짐 등 어르신이 도보 시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민간위탁 운영 6개 사업이 추진 중인데, 민간위탁업체의 운영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며 "심사도 공정하게 하고, 자체 점검 등 디테일하게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자 위원도 노인 복지 시설의 접근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위원은 "자연휴양림 예약을 '숲나들e'에서 해야 하는데,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예약 시스템 접속부터 예약 완료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휴양림을 방문하고 싶어도 디지털 장벽 때문에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 시민을 배려한 예약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선암휴양림 평일 예약률 50%…'적자 운영 중단하라'"
오승경 위원과 최승선 위원은 선암자연휴양림의 저조한 운영 실태를 집중 질타했다. 오 위원은 "선암자연휴양림 평일 이용률이 최대 53%에 그치고, 휴일 예약률이 63% 정도에 불과하다"며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운영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보가 부족하다"며 "대율과 선암 자연휴양림 홍보를 지평선 소식지에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은 더욱 직접적으로 적자 운영 문제를 질타했다. 최 위원은 "선암자연휴양림 추가 건립 계획과 운영비를 확인해야 한다"며 "적자가 계속되는데도 이대로 사업을 끌고 갈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특히 "객실 6동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며 "추진할지 포기할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그 외 주요 지적사항
김주택 위원은 교월동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문제를 제기했다. "메타세콰이어는 가로수로 부적합한 수종"이라며 "뿌리로 인해 주변 주택에 금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도개선사업 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순자 위원은 "올해 지평선 축제 때 코스모스 꽃길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있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평선 축제 때 코스모스 개화 시기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내년 계획을 명확히 하고 지평선 축제 시 잘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운엽 위원은 "현재 동김제농협 진입로 확·포장공사가 실시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수관 부위원장은 "자전거 도로에 대한 부서 간 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자전거 도로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상현 위원은 "자활특례 대상자 가운데 탈수급자로 전환된 이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지속적인 생활 안정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제도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관리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승일 위원은 "수소충전소 야간 간판이 'H₂'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식별이 어렵다"며 "어르신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 표기를 권고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우분 연료화 사업의 효율과 공정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자 위원은 "최근 추진 중인 '맨발벗기 길' 조성 사업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만,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황토가 쉽게 쓸려나가 보행 환경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사업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통신사 국제뉴스/ kw-j33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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