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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LTE 주파수 재할당 임박 … 통신3사 비용 압박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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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3G·LTE 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 재할당 세부 계획을 앞두고 통신사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공청회를 통해 주파수 재할당 방안을 공개하고, 다음달 초 대가 산정 방안 등을 포함한 세부 내용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주파수는 통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로, 통신사들이 사업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영역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견을 보이는 영역은 양사가 나눠 보유하고 있는 2.6㎓ 대역이다. 양사는 각각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대역은 2013년 LG유플러스가 경매를 통해 40㎒ 폭을 4788억원에 할당받으면서 활용을 시작했고, 이후 SK텔레콤이 2016년 경매를 거쳐 1조2777억원에 60㎒ 폭을 확보했다. 이후 2021년 LG유플러스는 해당 대역을 재할당받으며 대가로 2169억원을 지불했다. 이를 두고 SK텔레콤은 "거의 동일한 가치를 지닌 주파수 대역임에도 LG유플러스보다 2배 넘는 할당 대가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가격은 경매 당시 시장 상황과 재할당 대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스로 판단하고 응찰한 가치"라고 정면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통상 5년 단위인 주파수 사용 기간을 2~3년 정도로 줄이자는 의견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6G 상용화가 2028~2030년으로 예상되는데, 할당 기간을 단축한다면 기존 3G·LTE 주파수를 6G로 용도 전환하거나 회수 재배치해 효과적인 자원 배분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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