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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메타의 동영상 공유 앱 '바이브', 일일 사용자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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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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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가 지난 9월말 출시한 인공지능(AI) 동영상 공유 앱 '바이브(Vibes)'가 한달여 만에 일일 활성 사용자(DAU) 2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슷한 오픈AI의 '소라'와 함께 AI 동영상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메타의 내부 자료를 인용, 바이브가 11월9일 기준 DAU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브는 지난 9월 말 메타 AI 앱에 추가된 기능으로, 사용자가 AI 생성 동영상을 만들고 스크롤하며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서비스되지 않는다.

    초기 성장세는 주로 인도와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DAU 70만4000명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으며, 브라질에서는 11만4000명으로 13% 증가했다.

    반면,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사용이 감소했다. 필리핀은 DAU가 약 9% 감소했고, 태국은 7%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11월6일 출시 이후 하루 2만3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각각 4000~5000명이 바이브를 이용했다.

    또 신규 이용자는 영상 생성과 감상 등을 모두 시도하지만, 재방문자는 영상 생성에 집중됐다는 점도 드러났다. 재방문자 중 52%가 AI 프롬프트를 입력했고, 피드만 스크롤한 사용자는 30%였다. 즉, 사용자들이 갈수록 AI 동영상 제작에 적극 참여한다는 분석이다.

    바이브는 오픈AI의 경쟁 앱 소라 출시 직전에 공개됐다.

    시밀러웹 데이터에 따르면, 소라는 10월 11만명의 DAU를 기록했다. 초대 기반에서 전체 공개로 전환한 11월에는 67만3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합쳐 전체 생태계가 9월 기준 35억4000만명에 달한다. 오픈AI보다 앱 배포가 훨씬 유리한 것은 맞지만, 바이브의 빠른 성장은 AI 영상 공유가 새로운 트렌드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바이브는 초기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콘텐츠 상당수가 정치적 편향을 띤 "AI 쓰레기(AI slop)"라는 평을 받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영상이 상당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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