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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메타, AI 수익 압박으로 관련 책임자 잇달아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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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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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비용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압박이 강해지며, 메타에서 고위 임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존 헤게만 메타 최고 수익책임자(CRO)가 퇴사한다고 보도했다.

    메타 대변인에 따르면, 헤게만 CRO는 17년간 몸담은 메타를 떠나 새로운 회사를 창업할 계획이다. 그의 업무는 메타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광고 제품 그룹을 이끌어온 앤드루 보킹이 맡게 된다.

    비즈니스 AI 부문을 이끌던 클라라 시도 회사를 떠난다. 지난해 11월 메타에 합류한 시는 올해 부친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직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대신, 2016년부터 '무결성(integrity)' 조직을 총괄해온 가이 로젠이 빈자리를 메운다.

    이번 인사 변동은 메타가 광고 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대규모 AI 투자를 정당화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메타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6년 대규모 지출 확대를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왔다. 발표 이후 메타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

    이 밖에도 지난주에는 얀 르쿤 최고과학자가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처럼 메타는 최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형 투자 발표와 알렉산드르 왕 최고 AI책임자(CAIO)를 중심으로 한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에 집중, 수익 확대와 모델 개발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는 관련 임원들과 연구진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 결과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사퇴했으며, 메타도 최근 AI 연구원 600명을 해고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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