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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韓, 스타게이트 UAE 동참…국장급 협의체 신설·AI반도체 실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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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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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UAE 진출기업 간담회 및 양해각서(MoU) 체결, ‘카즈나 데이터센터’ 방문 등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UAE 국빈 방문에 동행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 뒤 G42 펑샤오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했다. G42는 UAE의 AI 혁신을 이끌고 있는 국영 AI 기업이다. 동시에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핵심 주체다.

    ◆아부다비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조성…한-UAE 국장급 협의체 가동

    배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위한 한-UAE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가칭) UAE 협력 TF’ 및 ‘한-UAE 국장급 협의체’ 등의 채널을 통해 국내 산학연의 UAE 협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배 부총리는 AI·디지털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지원 거점인 ‘UAE IT지원센터’에 방문해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UAE에 진출한 8개 기업인 위즈코리아(사이버보안), 딥노이드(의료·산업AI), 지니언스(사이버보안), 코어무브먼트(헬스케어), 오토노머스A2Z(자율주행), 루닛(의료AI), NOTA AI(온디바이스AI), 더아머베어러(물류)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현지 시장 동향, AI·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규제 및 사업화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국내기업들의 UAE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오토노머스A2Z·루닛, 현지 기업과 자율주행 및 의과학 맞손

    기업 간 계약 및 MoU 체결도 진행됐다. 우선 한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토노머스A2Z와 UAE의 국영 기업인 SPACE42 간 계약이 이뤄졌다.

    오토노머스A2Z는 총 400만달러(약 60억원) 공동 출자로 한-UAE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양사는 8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 아부다비 자율주행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국의 의료 AI 기업인 루닛과 두바이에 위치한 의료·과학기술 솔루션 기업인 ARJ 그룹도 손 잡았다. 양사는 의과학 특화 AI 기술을 UAE 내 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관련 정책 정보 및 제도적 경험을 교류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UAE 카즈나 데이터센터서 스타게이트 청사진 논의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국내 주요 AI 반도체 기업과 UAE 최대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자인 ‘카즈나(Khazna)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G42의 AI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카즈나 데이터센터는 UAE 전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UAE 측은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의 청사진과 서비스 목표 등을 공유했다. 한국 역시 AI반도체 정책과 기업별 제품 및 LG AI연구원·SK텔레콤 등 주요 대기업과의 상용화 성과 등을 공유했다. 특히 전력 효율성이 높은 국산 AI반도체 활용을 위한 기술교류와 실증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AI 등 첨단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UAE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을 모색 중”이라며 “양국 정부와 기업이 기술·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면 양국은 미래 산업전환의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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